시즌 내내 잠했던 최나연(24.SK텔레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세이프웨이 클래식(총상금 150만달러) 첫날 경기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최나연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노스 플레인스의 펌프킨 리지GC의 고스트 크리크 골프코스(파72. 6,552야드)에서 개막한 대회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5타를 쳐 박지은(32)을 2타차로 제치고 단독선두에 올랐다. 통산 99승중 25승을 차지한 박세리(34)가 3언더파 68타로 공동 3위로 그 뒤를 잇고 있다.
한국선수는 모두 5명이 '톱10'에 들었다.
지난해 LPGA 상금왕과 최저타수상을 받은 최나연은 이날 퍼팅호조로 버디 8개. 더블보기 1개를 적어냈다. 2번홀에서 버디를 골라내며 기분좋은 출발을 한 최나연은 5번홀부터 11번홀까지 무려 7개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는 송곳같은 샷감각을 보였다. 이후 17번홀까지 보기없이 파행진을 하던 최나연은 18번홀(파4)에서 뼈아픈 더블보기를 범한 것이 큰 아쉬움으로 남았다.
최나연은 드라이버 평균 거리 245야드에 페어웨이 안착률 69.23%, 그린적중률 66.67%, 퍼팅수 24개, 샌드세이브 100%를 기록했다.
서희경(25.하이트맥주)는 이븐파 71타로 공동 19위에 랭크돼 있고 신지애는(23.미래에셋)은 1오버파 72타로 올 시즌 LPGA투어 4승의 '라이징 스타' 청야니(대만) 등과 함께 공동 26위에 머물러 있다.
한편 지난해 이대회 우승자 일본의 미야자토 아이는 1언더파 70타로 공동 11위를 마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