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투어 ‘100승 신화’한국선수 중 주인공은 누구?

입력 2011-08-18 14:18 수정 2011-08-2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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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나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통산 ‘100승 신화’ 달성을 위해 한국선수들이 ‘삼수(三修)’에 들어간다.

무대는 미국 오리건주 노스 플레인스의 펌프킨 리지GC의 고스트 크리크 골프코스(파72. 6,552야드)에서 19일 밤(한국시간) 개막하는 세이프웨이클래식(총상금 150만달러).

LPGA투어 정식 회원이 아닌 유소연(21.한화)이 지난 7월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면서 한국은 1988년 구옥희 우승이후 통산 99승을 올렸다. 34명이 거둔 기록이다. 99승 가운데 박세리(34)가 25승, 신지애(23.미래에셋)와 김미현(34.KT)이 각각 8승씩을 일궈냈다.

그러나 에비앙 마스터스와 리코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일본의 미야자토 아이와 대만의 청야니에게 우승컵을 내주며 무산됐다.

▲미셸 위
문제는 올 시즌 유소연을 빼놓고는 아직 우승이 없다는데 있다. 한국여자골프는 2008년 9승, 2009년 12승, 2010년 10승을 올리며 세계 최강의 기량을 보여줬으나 올해는 어인 일인지 잠잠하다. 2009년 상금왕과 신인왕을 차지했던 한국의 대표주자 신지애가 ‘꿀먹은 벙어리’처럼 정상노크를 하지 못하고 있는데다 지난해 상금왕과 최저타수상을 차지했던 최나연(24.SK텔레콤)도 지난해같은 고감도의 샷을 살려내지 못하고 있다.

대만의 ‘라이징 스타’ 청야니가 4승을 거두는 동안 한국선수들은 뒷짐만 지고 있는 신세로 전락한 상태다. 청야니는 다승 부문에서 앞서 있고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 229점, 상금왕 부문에서 177만7천달러로 각각 1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선수는 김인경(23.하나금용)이 66만1천달러를 벌어들여 8위, 평균타수 부문에서 70.49타로 청야니(69.52타)와 크리스티 커(미국. 70.48타)에 이어 3위에 올라 있다.

그나마 US여자오픈에서 2위를 한 서희경(25.하이트)이 신인상 부문에서 449점을 얻어 라이언 오툴(미국.144점)을 따돌리고 선두에 달리고 있다. 지난해 LPGA투어 KIA클래식에서 우승해 올 시즌 첫 미국 그린에 진출한 서희경은 아직 우승없이‘톱10’에 2회 들었다.

▲청야니 AP/연합
신지애는 LPGA투어가 2주간 없는 틈을 타 지난주 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JLPGA) NEC 가루이자와72 토너먼트에 출전해 공동 10위에 올랐다. 최나연은 한국에 머물며 휴식을 취하다가 지난 13일 대회가 열리는 노스 플레인스로 떠났다.

이번 대회에는 강력한 우승후보인 청야니를 비롯해 디펜딩 챔피언인 미야자토 아이(일본). 캐리 웹(호주),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신지애, 최나연, 박세리, 미셸 위(22.나이키골프), 지은희(25.팬코리아), 김인경, 박지은(32.나이키골프) 등 정상급 선수들이 총 출동해 샷 대결을 펼친다.

이번 대회는 골프전문채널 J골프(대표이사 김동섭)가 20, 21일 오전 7시 30분, 22일 오전 8시부터 전 라운드를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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