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는 18일 오전 6시(한국시간) 홈구장인 캄프 누에서 열린 레알마드리드와의 '2011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2차전 경기에서 이니에스타의 선제골과 리오넬 메시의 두골로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1, 2차전 합계 5-4를 기록한 바르셀로나는 우승컵의 주인이 됐다.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팀과 코파 델 레이 우승팀이 맞붙는 대회로 지난 시즌 각각 바르셀로나와 레알마드리드가 우승컵을 들어올려 맞붙게 됐다.
앞서 지난 15일 2-2로 무승부를 기록한 양팀은 우승을 위해 전반전부터 공세를 펼쳤다.
선제골은 전반 14분 바르셀로나의 이니에스타로부터 나왔다. 이니에스타는 메시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시켜 골문을 갈랐다.
반격에 나선 레알마드리드도 5분만에 동점골을 터뜨렸다. 호날두는 전반 19분 골문 앞에서 오른발로 볼을 밀어 넣으며 한숨을 돌렸다.
이후 전반 44분 메시가 피케의 패스를 이어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다시 한골 달아났다.
전반을 뒤진 채 마친 레알마드리드는 후반전 이구아인과 카카를 출전시키며 동점골을 노렸다. 기다리던 동점골은 후반 36분 벤제마의 발에서 나왔다. 벤제마는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침착한 왼발 슛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연장전으로 가는듯한 경기는 후반 42분 터진 메시의 역전골로 상황이 종료됐다. 메시는 오른쪽 측면의 크로스를 골문 앞으로 달려들며 왼발로 골망을 뚫었다. 후반 로즈타임 상황에서 마르셀로까지 퇴장당한 레알마드리드는 결국 추격의 힘을 잃었고 경기는 바르셀로나의 우승으로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