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재보험사 트랜스애틀란틱 인수전에 참여했다고 AP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버크셔는 이번 인수에 세 번째 입찰자로 참여했다. 현재 트랜스애틀란틱에 인수가로 32억5000만달러(주당 52달러)를 제안하고 공식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답변 시한은 8일 영업 종료 때까지다.
버크셔의 이번 제안가는 32억달러를 제시한 스위스의 재보험사 얼라이드월드어슈어런스(AWAC)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트랜스애틀란틱 인수와 관련해서는 AWAC와 바리더스홀딩스가 경합을 벌여왔다. 적대적 인수를 추진해온 바리더스는 트랜스애틀란틱 주식 1주당 자사주 1.56주와 현금 8달러와 맞바꾸자고 제안, 총 35억달러에 인수를 제안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양사의 경합에 버크셔까지 끼어들면서 시한까지 답변을 해줄 수 있을 지는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소식통은 버크셔가 제안한 답변 기한은 너무 짧다며 버크셔의 제안이 가장 유리하다고 판단한 경우에만 트랜스애틀란틱이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버크셔는 인수 조건으로, 트랜스애틀란틱의 주주들은 합병 후 회사 지분 58%를 얻게 될 것이며, 이사 11명 중 6명이 트랜스애틀란틱의 임원을 기용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