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 이후 중동 증시가 일제히 폭락세로 개장했다.
중동 대부분 지역에서 주중 첫 개장일인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 증권거래소의 TA-100지수는 개장과 함께 5.73% 폭락했다.
25개 우량주로 구성된 TA-25 블루칩지수까지 5.42% 떨어졌다.
텔아비브 증권거래소는 개장 직후 하락폭이 5%를 넘자 거래를 일시 중단했다.
텔아비브 증권거래소 대변인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에게 이성적으로 대응할 시간을 주기 위해 정식 개장을 45분간 연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상적으로 개장했다는 보도도 나오는 등 혼선이 일었다.
두바이 증시는 전일(영업일 기준) 종가 대비 5% 급락했다. 이후 4.4% 하락한 수준에서 오전 장을 마감했다.
토요일에 개장하는 사우디아라비아 증시 역시 미국 신용등급 강등으로 지난 6일 5.5% 폭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