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과학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2조5360억원을 투자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5월에 수립된 ‘제2차 과학기술인재 육성·지원 기본계획’의 2011년도 시행계획을 국가과학기술위원회(운영위) 심의를 거쳐 확정하고 교과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11개 부처·청 등이 본격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시행계획은 ‘창의적 과학기술인재의 양성을 통한 인재강국 구현’의 비전을 위해 ‘초·중등생-대학(원)생-박사 후 과정생-출연·기업 등 재직연구인력-퇴직 과학기술인’에 이르는 과학기술인력의 생애 전주기에 걸친 육성·지원 시책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제2차 기본계획 상의 5대 영역별 15대 중점 추진과제에 대한 총 97개의 세부사업 수행을 위해 총 2조5360억원(정부 2조4832억원, 민간 528억원)을 투입하게 된다. 이중 교과부는 74개의 세부사업 수행에 총 투입액의 90.8%인 2조3035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시행계획은 초·중등생을 대상으로 한 수학·과학·기술·예술의 융합인재교육(STEAM), 이공계 학부-대학원-박사후과정-연구원의 체계적인 글로벌 박사 지원시스템(GPS)등을 처음 도입 시행한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특히, 5대 영역별 사업 추진은 정책 대상별로 사업 성과를 점검하여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정책 수단 개발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초·중·등을 위한 과학기술에 대한 이해·흥미·잠재력을 높이는 교육 사업 23개 세부사업에 474억원이 투입된다. 기존 학교 밖 과학탐구 교실(생활과학교실)의 창의적 체험활동 강화하고, 수학·과학교과 개편 및 기술·공학교육 강화, 예술교육과의 연계 등 미래형 융합인재교육(STEAM) 강화한다. △이공계 석·박사를 교장·교사로 활용토록 관련법령 개정 △영재교육 대상자 및 영재학교를 확대한다.
대학(원) 교육의 특성화·내실화 및 글로벌 연구역량 강화에는 2조593억원이 들어간다. △우수 과학기술인력 전주기 지원 △우수 과학기술인력 전주기 지원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 육성 △산학협력중점교수 채용 확대 등 27개 사업이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출연 보유자산을 활용한 교육참여 및 연구몰입환경 조성에는 △총액인건비내 기관장의 자율적 총정원 운용의 자율성 부여
△출연의 시설·장비·인적역량을 활용한 교육기부 확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인력 양성 △우수 연구자 선별적 정년연장등에 235억원이 쓰인다.
기업연구인력의 수요 대응력 제고 및 연구 잘하는 기업 육성에는 △융복합형로봇, 기술경영, S/W, 전략기술 등 연구인력 양성 △플랜트, S/W, 엔지니어링 등 산업전문인력 역량강화 △방송기술·IT융합·해양에너지·폐자원이용 등 전문인력 양성 △중소기업의 연구인력 채용 지원확대 등 기존사업 지속을 중심으로 1583억원이 투입된다.
마지막으로 잠재인력 활용촉진 및 과기인력정책기반 강화사업으로 △여성과학기술인의 생애단계별 복지 지원 △원로과학자 활용 강화 및 과학문화 저변 확대 △세계수준의 연구중심대학 육성사업(WCU)으로 해외 우수학자 유치·활용을 통한 국내 인재양성 △정부초청장학사업(GKS) 등을 통한 외국인 이공계 석·박사과정 포함 외국인 유학생 유치 확대에 2475억원이 투자된다.
교과부 관계자는 “수립된 시행계획의 추진을 통해 초·중등에서의 과학기술에 대한 이해·흥미·잠재력을 높이고, 대학과 대학원의 교육역량 및 글로벌한 연구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연구몰입 환경 조성으로 국내에 창의적 과학기술인재들이 넘쳐나는 ‘과학기술 르네상스’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