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관계자는 무인채널 확대에 대해 “기업은행 점포가 없거나 멀리 떨어져 있어 직접 서비스가 어려웠던 중소 지방도시와 농촌지역 등에서도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경쟁은행 대비 부족한 점포망을 보완하고 고객 편의를 높이는 좋은 기회”라고 밝혔다.
즉, 무인채널은 점포 부재지역에 인력의 추가지원 없이 점포대체 효과가 있다. 또한 기업은행을 일반 개인고객에게 더 잘 알릴 수 있어 고객의 생활 속으로 찾아가는 가깝고 편리한 IBK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는 것이다.
무인채널은 5월 말 현재 총 1만 2774대(자체기기 3591대, 브랜드 제휴 기기 543대, 세븐일레븐 편의점포 3249대, 우체국 자동화기기 5391대)설치돼 있다.
기업은행은 또 KT링커스와 손잡고 전국 주요도로 주변 공중전화 부스를 리모델링해 자동화기기(ATM)를 설치하는 ‘길거리점포化(화)’ 사업도 추진 중이다. KT의 통신망과 기업은행의 금융망이 결합된 만큼 차별적인 채널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 올 하반기에 서울지역 20개 지역에서 시범 운영한 뒤 장기적으로 ‘길거리점포’를 최대 1000여 개까지 늘릴 예정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개인고객 기반을 넓히고 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해 중소기업 종업원이 많이 거주하는 곳, 근로자가 많은 산업단지, 공공기관 등에 자동화코너를 꾸준히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