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밤 하늘의 별들은 마치 윈도우 바탕화면에 들어와 있는 것 같았아요. 몽골대 학생들도 취업난 고민을 하던게 떠올라요”(신사임·이화여자대학교 4학년)
대학생 때의 경험은 돈 주고서도 사지 못하는 값진 자산이다. 국민은행에서 올 여름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KB락스타 챌린저 원정대’는 이 같은 발상에서 시작됐다.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국민은행 세우빌딩에서 만난 전종호 학생과 신사임 학생의 얼굴엔 아직도 원정대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 모습이었다.
전 군은 네팔 원정대에, 신 양은 몽골 원정대에 각각 참여했다. 원정대에 참여하게 된 동기는 서로 달랐으나 현지에서 얻은 감동의 크기는 똑같이 전해졌다.
학교 내 점포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친구의 권유로 캠프에 참가하게 됐다는 전 군은 티르케둥가시에 위치한 린손 부디스트 스쿨을 방문했던 때를 떠올렸다.
전 군은 “학교 학생들에게 정수기, 학용품 등을 전해줬는데 아이들이 좋아하는 거 보고 감동 받았다”며 “또 학교에 다지니 않는 학생들이 교문 밖에서 아이들을 부러워하는 모습들이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이화여대 학보사에서 기자로 활동 중인 신 양은 몽골 밤 하늘의 별과 몽골대 학생들과의 만남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꼽았다. 한국에서 방영됐던 드라마 ‘꽃보다남자’의 주제곡이 흘려나와 몽골에서의 한류열풍을 느낄 수 있었다고 귀뜸하기도 했다.
신 양은 “전통가옥인 게르에서의 생활 뿐만 아니라 밤 하늘의 은하수를 보면 윈도우 바탕화면에 들어가 있는 것 같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현지 가이드가 현지가이드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한국에 관심있는 학생들을 모았는데 다들 한국말을 너무 잘했다”며 “몽골 학생들과 취업난 이야기도 하고, 한국 대학생들은 어떤지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두 학생은 원정대 활동 후 친구들에게 적극 권유할 뿐만 아니라 국민은행에 대한 인식도 바뀌었다고 한다.
신 양은 “은행은 대학생들한테 다가가기 어려운 존재인데 이번 여행을 통해 국민은행이 친근한 은행이 된 것 같고 몽골에 다녀온 후 국민은행 적금 2개나 들었다”고 말했다.
전 군은 “한국에서 할 수 없었던 일들이 많아 너무 좋았고 벌써 설득당한 친구들도 몇 명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