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사실상 금지해온 민간단체들의 대북 밀가루 지원을 승인했다. 지난해 11월 연평도 포격 사태 이후 8개월 만이다.
통일부는 25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민간단체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와 천주교가 신청한 대북 밀가루 지원과 방북 신청을 이날 오전 승인했다고 밝혔다.
민화협은 밀가루 300t 등을, 천주교는 밀가루 100t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국내 민간단체의 대북 밀가루 지원에 대한 정부의 승인은 작년 11월20일 대한감리회가 밀가루 36t을 지원하는 것을 승인한 이후 8개월 만이다.
한편 통일부는 금강산지구 내 재산권과 관련해 "오늘 북측의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에 통지문을 보내 금강산 관광 관련한 당면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29일 당국실무회담을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통지문은 통일부 교류협력국 명의로 발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