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스포츠 전문채널인 'CCTV 5'는 경기를 지켜보던 도중 아쉬운 탄식을 터뜨렸다. 경기시작 직전, 중국 언론은 쑨양이 400m 금메달을 확신했다.
중국의 영어신문 '차이나 데일리'는 21일치를 통해서도 "올림픽 챔피언 박태환, 올 시즌 1위 쑨양, 세계기록 보유자 파울 비더만이 정면충돌하는 남자 자유형 400m 레이스가 단연 중국인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쑨양은 첨단 수영복 착용이 금지된 지난해 초 이후 기록에서 단연 1위(3분41초48)를 달리고 있었기에 중국인들의 기대는 높았다. 특히 쑨양(1m98)이 박태환(1m83)보다 훨씬 신장이 큰데다, 자유형 1500m 아시아기록(14분35초43)을 보유해 믿음은 더욱 커졌다.
하지만 쑨양은 박태환의 초반 질주를 따라가지 못했다. 막판 스퍼트를 시도하는 듯 했지만 이 역시 박태환의 질주로 저지됐다. 10cm 이상 큰 키도 소용 없었다.
박태환이 금메달을 목에 걸고도 아쉬워하는 모습으로 결과를 쉽게 인정하지 않는 듯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