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릴 당·정·청 회의 안건으로 4대 민생현안을 설정했다.
한나라당은 20일 최고위원·정책위 연석회의를 통해 물가, 주택, 일자리, 수해 대책 등 시급한 민생현안을 최우선적으로 논의키로 했다.
이밖에 대학 등록금을 비롯한 복지정책 등도 안건으로 거론됐지만 당내 의견이 엇갈림에 따라 실무 협의를 거쳐 안건에 포함시킬지를 결정할 계획이다.
한나라당은 또 오는 8월 임시국회에서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동의안과 제주특별자치도 영리병원 도입안, 북한인권법, 공정거래법안 등 4가지 법안을 처리하되 정부가 요청한 국방개혁안은 일단 8월에는 처리치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번 당·정·청 회의는 김황식 국무총리를 비롯해 각 부처 장관과 임태희 대통령실장과 백용호 정책실장 등 청와대 고위관계자, 홍준표 대표 등 최고위원단과 원내지도부 등 40여명이 참석하는 메머드급으로 진행된다.
그간 당·정·청 협의는 9인 회동을 중심으로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진행돼 왔다. 처음으로 국회로 이동케 된 데는 당이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는 홍 대표의 ‘당 선도론’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