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부터 선도산업 2단계 사업에는 신성장동력(2개) 외에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가 큰 지역 주력산업(2개)을 추가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겠다”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15일 부산상의에서 열린 부산 상공인과 간담회에 참석해 ‘우리산업·무역의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향’에 대해 강연하며 이같이 밝혔다.
최 장관은 이와 관련해 “그간 광역 선도산업이 신성장동력 중심으로 선정돼 실제 지역경제 활성화에는 한계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강연에서 해외 순방시 우리나라 예우하는 수준이 달라졌음을 언급하며 “우리나라 위상이 높아졌음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우리나라 상반기 무역규모는 5334억달러로 금년 1조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이제는 쫓아가는 것이 아니라 앞서가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장관은 “동반성장은 시대적 요청으로 기업이 혼자서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대기업·중소기업이 협력해 생태계를 이루어 함께 경쟁해야 한다”고 의견을 내놓았다.
대기업에게 중소기업의 기술력을 높이고 판로를 열어주어야 한다고 당부한 그는 “정부는 동반성장 인프라를 구축하고 공정거래 질서를 확립하며, 연구개발(R&D)자금 지원을 추진하는 노력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인문학과 산업의 융합을 강조하며 “인문학적 상상력이 기술발전의 방향을 제시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최 장관의 기조강연 이후 부산 상공인들은 △해양플랜트 기자재 국산화 개발 지원 △레이저 가공기술 산업화 지원센터 건립 △원전기자재 종합 기술센터 건립 △원전 주변지역 입주기업에 대한 전기요금 보조사업 확대 △경제 자유구역 활성화 지원 등을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