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 임진강건설단은 13일 오후 8시25분께 필승교 수위가 경계수위 5m를 훌쩍 넘어 6m에 가까워 지자 군남홍수조절댐의 수문 13개를 모두 열고 초당 2150t을 방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필승교 수위는 오후 8시25분 현재 5.8m로 시간 당 25㎝씩 상승하는 추세다. 현재 군남댐은 수문 7개는 7.3m, 수문 6개는 3.8m씩 들어올리고 수위를 28.22m로 유지하고 있다.
이는 계획홍수위인 40.0m까지 여유가 있는 상태지만 지난달 30일 북한이 예고없이 황강댐을 방류했을 당시 최고 수위였던 26.6m를 넘어섰다.
군남댐의 한 관계자는 “수위 상승 속도로 보아 북한지역에 비가 많이 내리면서 북측이 발전을 위해 황강댐을 방류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북한으로부터 방류 사실을 통보받은 바는 없다”라고 말했다.
군남댐 측은 임진강 하류지역에 피해가 없도록 수문을 조절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아직까지 군남댐 수위에 여유가 있고 임진강 하류지역에 비가 많이 내리지 않아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