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7월 재산세 과세에서 아산사회복지재단(송파) 건물이 13억5500만원으로 가장 많은 세금을 부과 받았으며 호텔롯데(송파) 12억4400만원, 삼성전자(서초) 11억8000만원 등이 각각 2,3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서울시가 발표한 자치구별 재산세 부과 결과에 따르면 시내 주택과 건물, 토지 등에 부과한 7월분 재산세는 총 1조1192억원으로 작년보다 3.8%(410억원)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재산세 공동 과세에 따라 자치구간 세입 격차는 9.9배에서 2.7배로 완화됐다.
자치구별 과세 현황을 보면 강남구가 1978억원으로 가장 많고, 서초구 1236억원, 송파구 1066억원 순이었다. 가장 적은 구는 강북구(151억원)며 중랑구(186억원), 도봉구(188억원)가 다음으로 적었다.
전년 대비 7월분 재산세 부과액은 서초 46억원, 중구 35억원, 용산 29억원 등 23개구가 소폭 증가한 반면 강서와 송파는 각각 6억원과 3억원이 줄었다.
자치구간 균형발전을 유도하기 위해 2008년 도입된 재산세 공동과세로 자치구간 재산세 세입 격차(세액 단순 대비)는 16.3배에서 4.6배로, 인구 1인당 세입 격차는 9.9배에서 2.7배로 각각 완화됐다.
이번에 부과된 7월분 재산세 1조1192억원은 서울시 소재 부동산 소유자가 올해 내야 할 재산세 총액 3조1426원의 35.6%에 달한다. 이중 자치구세인 재산세는 주택분 재산세의 절반인 3677억원, 비주거용건축물 재산세 1540억원, 선박·항공기 재산세 26억원 등 5243억원이다.
시세는 재산세과세특례(3426억원), 지역자원시설세(1475억원), 지방교육세(1048억원)를 포함해 5949억원이 부과됐다.
재산세가 증가한 원인은 4월에 공시된 주택공시가격과 5월에 공시된 토지개별공시지가의 하락 또는 소폭 인상에도 불구하고 국세청에서 고시하는 건물신축가격기준액이 54만원에서 58만원으로 인상(7.4%)된 데 따른 것으로 시는 분석했다.
한편 올해 서울시민이 부담할 재산세 총액은 7월분 1조1192억원, 9월분 2조234억원 등 총 3조1426억원으로 전년(3조678억원) 대비 2.4%(748억원)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