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공동조사단은 경북 칠곡군에 위치한 미군기지 캠프캐럴 내 고엽제 매몰 관련, 40곳에서 이상징후가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공동조사단은 이날 캠프캐럴의 토양 시료채취 등을 포함한 조사결과를 공동으로 발표하기로 합의하고 이달 말쯤 수질오염 결과를, 내달 토양 오염여부를 공개하기로 했다.
70년대 한국에서 미군으로 근무한 하우스씨가 고엽제 매몰 의혹을 제기한 캠프캐럴 헬기장 1 지역에 대한 지구물리탐사 결과, 공동조사단은 총 40개 지점에서 토양시료를 채취해 조사하기로 합의했다.
한미 공동조사단에 따르면 이 40개 시추지점은 지구물리탐사결과 발견된 이상 징후 지역, 2개의 비투과지역(Fire Training Pit과 Wash Rack), 기타 건강위해성 평가를 위해 조사가 필요한 지역 등을 포함해 선정됐다. 이 지역에 대한 시추는 이날 오후부터 개시한다.
Fire Training Pit은 소방훈련용 벽돌 구덩이이며 Wash Rack은 차량 바퀴 세척을 위한 콘크리트 설비다.
외부의 토양조사와 헬기장 지역 및 D구역에 대한 지하수 수질조사가 현재 진행 중이다. 조사결과는 이달 말에 발표될 예정이며 조사결과 검토 후 추가조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또 당초 고엽제 매몰 의심지역으로 지적된 41구역에 대한 지하수 관측정 시료채취와 지구물리탐사는 오는 25일에 시작할 예정이다.
헬기장 1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 대한 토양시추조사는 지구물리탐사 결과이상 징후 지역과 인체 위해성 평가를 위해 조사가 필요한 지역 등에 대해 실시한다.
한미 공동조사단은 조속히 조사를 완료하고 그 결과를 신속정확하고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번에 공동조사단이 합의한 내용은 △한미 공동 조사 및 시료채취 계획 △한미 공동 분석 △한미 협의 △결과발표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