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중소기업 고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7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영업그룹 내 중소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한 기업고객본부를 신설할 예정이다. 기업고객본부는 중소기업용 상품과 서비스 개발, 중소기업 영업방안 기획, 기관 고객 유치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에는 무엇보다 고객 포트폴리오 중 상대적으로 취약한 기업고객 확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차별화되고 고객지향적 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한 전략을 수립해 추진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KB국민은행은 풍부한 회계감사 경험과 컨설팅 노하우를 보유한 공인회계사, 국세청에서 다년간 실무를 담당해 온 세무사 등이 중소기업의 고민에 대해 맞춤형 해결방안을 제시해 지속성장을 도모하는 ‘KB 와이즈(Wise) 컨설팅 서비스’를 확대 시행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로서, 가업승계컨설팅과 경영컨설팅으로 나뉜다. 올해 6월말 기준으로 총 62건(가업승계컨설팅 27건, 경영컨설팅 35건)을 수행했으며, 하반기에는 컨설팅 사업 다각화를 통해 70~80건 정도로 확대 수행할 계획이다.
또한 KB국민은행은 중소기업과 상생하는 금융파트너로서 동반성장을 견인하고, 기술력은 있으나 담보력이 부족한 중소기업 금융지원을 위해 1500억원 규모의 보증기금 특별출연을 통해 총 4조2000억원 이상을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에 신성장동력기업, 녹색성장기업, 소상공인 등 미래성장기업에 총 1조1049억원을 지원했고, 하반기에도 특별출연을 통해 확보된 보증부여신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우량 중소기업들을 발굴하고 그들과 협력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KB 히든스타(Hidden Star) 500’ 제도는 제품과 기술경쟁력이 우수하고, CEO역량과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중소·중견기업을 선정해 세계적인 수준의 강소기업으로 발전·육성시킬 수 있도록 올해 2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지난 3월과 6월 1~2차에 걸쳐 국내 산업분야 별로 저명한 외부전문가들이 참여한 선정위원회에서 72개 기업을 선정했고 올해 말까지 약 100여 개, 향후 3년간 약 500여 개의 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한편 민병덕 KB국민은행장은 현장경영에 적극적으로 나서 기업의 애로사항을 듣고 있다. CEO 현장경영은 4월 대전·충청지역 방문을 시작으로 5월에는 인천·안양지역 6월 포항·경북지역, 7월 울산지역 방문이 예정돼 있는 등 현장경영은 지역별로 매월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현장경영은 기업이 은행에 원하는 금융 니즈 또는 애로사항 등 현장의 소리를 직접 청취하기 한 것”이라며 “기업 CEO와의 ‘소통’ 결과를 정책에 반영해 향후 기업이 원하는 ‘국민의 은행’으로 KB국민은행을 새롭게 변화된 은행으로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