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 강세장이 펼쳐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4일 하이투자증권은 지난 두달에 걸친 조정이 끝났다면서 3분기 코스피 지수 밴드를 2300~2400선으로 제시했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센터장은 "3분기 강세를 보이면서 당사가 연초 예상한 바와 같이 분기말에 2300~2400포인트에 이를 전망"이라고 밝혔다.
우선 "미국 경기가 2분기에 위축된 것은 일시적인 요인이 많았기 때문에 3분기 이후 바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여기에 세계 경기를 위협해온 인플레가 정점을 지나면서 이머징 마켓의 긴축이 완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조 센터장은 "또한 유럽 사태가 진정되면서 전세계 유동성의 위험 선호도가 강화될 것"이라며 "한국의 기업이익이 불안정한 세계 경기에도 불구하고 3분기에도 증가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3분기 주목해야 할 경제지표는 미국의 가솔린 가격 하락, 고용 및 주택경기의 회복 등 미국 경기 관련 지표"라며 "중국은 3분기 물가 안정 여부를 확인하고 제조업 경기, 투자, 소비 지표들이 4분기에 다가갈수록 반등하는지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 센터장은 "아울러 일본의 산업생산이 전력 수요가 최고조에 이르는 7~8월에 시장이 기대하는 바와 같이 정상적으로 회복될 것인지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투자유망 업종으로는 화학·정유에 추가적으로 철강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했다.
조 센터장은 "중국 투자싸이클의 반등과 일본 지진 복구·산업 정상화, 내년 국내 건설경기 반등 기대감이 그 근거"라고 설명했다.
또한 "자동차는 하반기에도 꾸준히 좋을 것이라며 비중확대 권한다"며 "산업재내에서는 건설이 가장 유망할 것이며 정보기술(IT)은 미국 가솔린 가격 하락으로 3분기중 일시적인 랠리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센터장은 "이달에는 금융 섹터내에서 증권주가 좋을 것"이라며 "보험주 역시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