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 트위터에 올라온 강남역 침수 사진 캡처
이날 누리꾼들은 중년 여자가 무릎까지 차오른 빗물을 헤치며 걷는 사진과 함께 "강남역이 물바다가 됐다", "강남역이 워터파크가 됐는데 공무원들은 뭐하나"는 등의 글을 퍼 나르기 시작했다.
'강남역'이 포털 사이트 검색어 순위에 오르고 일부 누리꾼이 강남역 근처로 외출한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묻는 등 일이 커지자 또 다른 누리꾼들이 강남역 일대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올리는가 하면 '합성이거나 작년 사진'이라는 주장을 펴면서 진실공방이 벌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같은 논란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오후 7시까지 강남구에 내린 비는 118㎜. 강남구청 측은 이날 오후 3시10분부터 4시2분까지 시간당 3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렸지만 아침부터 비의 강도가 오락가락해 전반적으로 하수도의 배수능력을 넘어서지는 않았다고 강남구청 측은 설명했다.
강남역 관계자도 지하철 강남역 역사는 물론 일대 지상에서도 물난리로 부를 만큼 빗물이 넘치는 일은 없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