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2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들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간담회를 통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처리를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한미 FTA는 국익을 높이고, 경제영토를 넓힌다는 측면에서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다만 농업과 축산업 등 피해가 예상되는 분야에 대해선 철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미 FTA는 시급한 민생경제 현안인 만큼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임시국회에서 우선적으로 처리해 달라는 요청도 함께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는 남경필 국회 외통위원장을 비롯해 정몽준, 김형오, 유기준, 주호영 의원 등 한나라당 소속 외통위원들이 참석했다. 청와대와 정부 측에선 임태희 대통령실장, 김효재 정무수석, 천영우 외교안보수석,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 등이 배석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민주당 소속 외통위원들에게도 오찬간담회 참석을 요청했으나 오는 27일 이 대통령과 손학규 대표 간 영수회담에 앞서 만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참석지 않았다.
이 대통령은 23일엔 국회 국방위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천안함 사태와 연평도 도발로 드러난 우리 군의 미비점 등으로 보완한 국방개혁안의 처리를 당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