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탐방]키움자산운용 '장대트리플플러스펀드'

입력 2011-06-15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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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운용전략으로 '실세금리+공격적α' 추구

국내 증시가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자 지수 등락에도 꾸준한 수익을 낼 수 있는 절대수익 추구형 펀드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렇다면 헤지펀드 운용전략을 활용해 '실세금리+공격적α'의 수익을 추구하는 키움자산운용의 '장대트리플플러스[채혼]'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지난해 12월에 출시된 '장대트리플플러스'는 헤지펀드들이 흔히 사용하는 공모주, 페어트레이딩, 이벤트드리븐 등 3개 전략을 활용해 연 10~15%의 수익을 추구하는 채권혼합형 펀드다.

첫째, 공모주 전략은 한국을 비롯한 G20국가의 상장 예정기업을 대상으로 밸류에이션과 수급상황을 점검하고 일정 기준에 부합하는 종목들을 선별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기법이다.

알파운용팀 채광석 부장은 "최대한 베타(시장수익률에 대한 펀드 수익률의 민감도) 계수를 낮게 가져가기 위해 단기매매로 대응하고 있다"라며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공모주 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현재는 5% 수익률에 맞춰 중립적으로 운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둘째, 페어트레딩 전략은 동일한 변동 패턴을 갖는 서로 다른 두 개 종목의 가격 차이를 이용하는 전략이다. 즉 고평가된 종목을 매도하고 저평가된 종목을 매수함으로써 두 종목의 가격 차이를 노리는 기법이다.

채 부장은 "실예로 지난 4월 7일 삼성SDI를 17만2500원에 순매도하고 LG화학을 47만1000원에 사들였다"라며 "14일 후 두 종목의 주가는 수렴현상을 거쳐 다시 차이가 좁혀졌고 이에 다시 LG화학을 55만4000원에 내다팔고 삼성SDI를 18만9500원에 매수해 결국 2주만에 7.77%의 수익률을 거뒀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벤트드리븐 전략은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주식매수청구권, 대주주 주식대량 매매 인수 등 다양한 이벤트들을 활용하는 기법이다.

채 부장은 "이벤트가 생긴 종목들은 시장가격과 괴리율을 보이게 되는데 그 가격차이를 노리는 기법"이라며 "최근에는 세아제강이 발행한 세아배스틸 교환사채에 투자해 단기간에 10%이상의 수익을 얻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운용의 묘는 수익률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제로인에 따르면 이 펀드의 3개월 수익률은 1.87%을 기록해 벤치마크(KOSPI200 10%+KIS종합채01Y) 1.35%를 0.52%P 상회하고 있다. 동일 유형내 7%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새내기 펀드로선 상당한 성과다. 이같은 수익률 호조에 이 펀드는 환매행렬 속에서도 6개월여만에 370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채 부장은 "세 가지 전략을 적절히 활용해 시장 변화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 연 10~15%의 수익률을 거둘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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