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유력한 차기 지도자 시진핑 국가 부주석의 부인인 펑리위안(49세)이 최근 세계보건기구(WHO)의 에이즈ㆍ결핵 예방 친선대사에 임명됐다.
홍콩 성도일보는 9일(현지시간) 펑리위안이 지난 3일 스위스 제네바 WHO본부에서 열린 임명식에서 마거릿 찬 WHO 사무총장으로부터 친선대사 임명장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홍콩과 서구언론들은 펑리위안이 역대 중국 최고 지도자의 부인들과 달리 대중 친화적인 모습을 보여줄 지 주목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의 ‘국민가수’로 불리는 펑리위안은 중국 고유의 민족성악을 대표하는 가수다.
산둥성 출신인 펑리위안은 18세에 가요계에 등장했다.
펑리위안의 ‘희망의 들판에서’ 라는 히트곡은 국민가요 수준이다.
그는 지난 1987년 9월 푸젠성 샤먼시 부시장이던 시진핑과 결혼했다.
펑리위안은 현재 인민해방군 가무단 예술책임자직(인민해방군 소장)을 맡고 있다.
일각에서는 시 부주석과 펑리위안이 같이 있는 모습이 대중에 공개된 적이 거의 없다면서 시 부주석이 차기 대권을 물려받을 경우 펑리위안이 조용한 행보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