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가 통신 업계의 강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기본요금 인하를 포함한 요금인하 방안을 오늘 오후 3시에 발표할 예정이다.
2일 방송통신위원회와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에 여권에서 당초 요구한 기본요금 1000원 인하를 포함하는 통신요금 인하 방안이 발표될 예정이다. 당초 방통위는 지난달 23일 통신요금 인하방안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이주영 한나라당 정책위 의장이 "기본료 인하 등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까지 인하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반대하면서 발표가 무기한 연기됐다.
이밖에 △문자메시지 50건 무료 제공 △모듈형 요금제 도입 △청소년·노인 전용 요금제 △스마트폰 무료통화 20분 확대 △블랙리스트제도 도입 △단말기 출고가 조사 △이동통신재판매(MVNO) 등 구조적 과점 체계 완화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방통위 관계자는 "아직 발표 여부가 확정되진 않았지만 오후에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요금인하 태스크포스(TF) 보다 좀 더 강화된 안을 내 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