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체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조기 적용한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의 연결기준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IT업종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등의 선전으로 두드러진 실적 증가세를 보였다.
31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협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K-IFRS 적용법인 66개사 가운데 분석제외 대상 18개사를 제외한 48개사의 연결기준 1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178억원, 133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6.39%, 128.16%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2조6331억원으로 23.18%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IT업종의 경우(24개사) IT부품, 반도체 등 하드웨어부문과 인터넷, 디지털콘텐츠 등 소프트웨어 부문 모두 실적흐름이 양호해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17.31%, 순이익은 518.47%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반도체, 디지털콘텐츠의 경우 실적의 꾸준한 증가에도 불구,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87.03%, 27.88% 감소해 적정마진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속부별로는 우량기업부의 실적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우량기업부(15사)의 매출액은 1조14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74%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1228억원, 912억원으로 49.32%, 69.66% 증가했다.
중견기업부(22사)의 매출액은 1조 1872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97%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531억원으로 464% 대폭 증가했다. 순이익은 적자에서 184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벤처기업부(11사)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3058억원, 419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대비 41.37%, 31.65%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237억원으로 24.87%의 감소세를 보였다.
이와 함께 재무안정성을 나타내는 부채비율은 103.76%로 지난해 말 대비 2.93%p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올해 IFRS가 도입되면서 기존 개별재무제표에서 자회사 등 실적을 반영한 연결재무제표 중심으로 바뀌게 되면서 자산 2조원 이상인 상장사는 올해부터 연결기준 재무제표를 제출했다. 2조원 미만은 2년간 연결재무제표를 유예받았지만 자율적으로 제출했다.
이번 분석대상법인은 코스닥상장사 연결실적 제출대상법인 총 66개사 중 관리종목과 외국주, 분할합병법인 18개사를 제외한 IFRS조기도입 48개사를 대상으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