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립학교교직원연금기금이 기금 자산운용 성적이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관광진흥개발기금은 가장 낮은 성적을 거뒀다.
사업운영부문에서는 72%가 ‘보통’ 이상, 28%가 ‘미흡’ 이하로 평가받았다.
기획재정부는 24일 자산운용부문의 37개 기금과 사업운영부문의 29개 기금(93개사업)에 대한 2010년도 기금운용평가를 확정, 이달 말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금평가 결과에 따르면 자산운용부문 평가에서는 평균 66.7점으로 전년 61.6점보다 점수가 올랐다.
기금 규모가 클수록 전문성이 높아 상대적으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운용자산 규모별로는 대형(1조원 이상) 기금 12개 중 사학연금기금이 86.51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국민주택기금은 53.21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중대형(5000억~1조원)은 부실채권정리기금이 83.41점으로 1위, 농지관리기금이 58.64점으로 꼴찌를 차지했다.
중형(1000억~5000억원)은 산업기반신용보증기금이 83.05점으로 1위, 관광진흥개발기금이 23.51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소형(1000억원 미만)은 원자력개발기금이 75.76점으로 1위, 지역신문발전기금이 30.26점으로 최하위였다.
93개 사업에 대한 평가에서는 평균 60.6점으로 전년도와 같았다. 등급별로는 우수 3개, 보통 64개, 미흡 16개, 매우 미흡 10개 등이었다.
매우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은 기금은 전력산업기반기금·축산발전기금·농산물가격안정기금·청소년육성기금·응급의료기금·과학기술진흥기금·사학진흥기금·고용보험기금·산재보상보험기금·근로자복지진흥기금 등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사업운영 평가 결과 미흡 이하 등급을 받은 사업은 내년 예산을 올해보다 10% 이상 삭감할 것”이라며 “자산운용 평가 결과 운용자산 규모별로 하위 3분의1 기금은 기금운영비를 0.5%포인트 삭감하고, 상위 3분의1 기금은 0.5%포인트 증액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