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목마른 계절 '아웃도어형 음료' 챙기세요

입력 2011-05-1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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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 맞춤형 리뉴얼 봇물

▲최근 식품계의 트렌드는 아웃도어형 음료 리뉴얼. 리뉴얼해 손으로 잡기 쉬운 음료를 한 여성이 야외에서 마시고 있다. (사진=동아오츠카)

낮 최고 28도까지 올라가는 초 여름 날씨다. 풀린 날씨만큼 야외활동이 크게 늘면서 식품업계의 아웃도어 족 공략 드라이브가 걸렸다. 업체들은 나들이나 여행, 레저, 스포츠 활동 등 야외 활동을 활발히 할 수 있도록 기능성과 편의성을 높인 제품들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야외 활동의 기본은 물. 수분 보충을 위한 생수 제품에도 업체의 차별화가 돋보이고 있다. 석수와퓨리스의 천연광천수‘진로석수’는 언제 어디서나 천연 광천수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사이즈의 용기로 편리함을 더했다. 많은 양의 수분섭취가 필요한 실외 근무자도 휴대가 가능한 900ml 사이즈는 ‘진로석수’만의 차별화 전략 제품이다. 이외에도 350ml, 500ml, 2.0L, 5.0L, 13.0L, 18.9L 총 7가지 사이즈로 출시돼 때와 장소에 따라 골라 마실 수 있다.

석수앤퓨리스 관계자는 “휴대가 가능한 용기 사이즈로 편리하게 휴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하루 권장량 8잔의 물을 챙겨 마시기에 좋다”고 말했다.

물 다음으로 수분 보충과 갈증 해소를 위해 가장 많이 찾는 것은 음료다.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계절을 앞두고 생수나 스포츠 음료에서 벗어나 보다 다양한 음료를 즐기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의 니즈(Needs) 때문이다.

명문제약은 병으로 출시됐던 에너지음료 ‘파워텐’을 야외에서 즐기기에 보다 편리하고 휴대하기 좋도록 캔으로 출시했다. 과라나와 L-카르니틴 등이 활기를 주고 집중력을 높여줘 등산 등 레저스포츠를 즐길 때 좋고 졸음운전 예방효과도 있어 안전한 가족 나들이를 도와준다.

현대약품은 기존 ‘미에로뷰티엔180’보다 용량을 절반 가까이 줄인 100ml의 ‘미에로뷰티엔’을 출시했다. 피부 속 수분 유지 물질의 함량을 높여 야외활동 시 자외선과 바람 때문에 건조해지는 여성의 피부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약품 관계자는 “여성들도 휴대하기 부담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동아오츠카의‘블랙빈Tea’도 기존제품을 리뉴얼하면서 여성의 손 관절 모양을 고려한 용기를 만들었다. 용기 디자인을 고객 편의성에 맞춰서 진행했다는 설명. 동아오츠가 관계자는 “디자인 때문에 들고 다니기에 편하다”고 말했다.

음료에 이어 주류도 나들이에 적합한 형태로 속속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이동성을 높여주는 용기를 사용하고 도수를 낮춰 과하게 취하지 않으면서도 분위기를 돋워줄 수 있는 막걸리나 와인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

국순당의‘우리 햅쌀로 빚은 국순당 쌀막걸리’캔은 나들이, 등산객 등 이동이 많은 사람들도 쉽게 즐길 수 있다. 내용물이 흘러내리기 쉬운 막걸리의 단점을 보완해 야외에서도 막걸리를 즐기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켜 준다.

‘옐로우테일 모스카토’는 오프너 없이 손으로 돌려 딸 수 있는 스크류캡 와인이다. 나들이 객에게 알맞아 인기다. 보니또코리아는 와인을 팩에 담아 빨대를 이용해 야외에서도 쉽게 마실 수 있도록 한 ‘보니또 상그리아’를 출시한 바 있다.

밀러브루잉코리아는 미니사이즈의 병 맥주와 캔 맥주를 선보여 나들이 가방의 무게와 과음의 위험을 줄여 나들이의 흥을 더욱 돋아준다.

또 식품업계는 디저트나 샐러드 등을 야외에서 즐길 수 있도록 작은 크기의 제품을 내놓았다. 샤니의‘더(The) 소프트 치즈’는 한 입 크기의 작은 사이즈다. 야외에서의 식사 후 디저트로 먹기에 좋다.

파리바게뜨 ‘로얄 푸딩’은 이동 중에 모양이 변하는 경우가 많았던 푸딩을 유리병에 담아 야외에서도 그 모양 그대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풀무원도‘씻어나와 편리한 어린잎’을 내놨다. 비닐 팩에 들어있는 기존의 다른 제품들과 달리 오목한 용기에 담겨 있어 별도의 그릇에 옮겨 담지 않고도 먹을 수 있는 제품이다.

네모난 치즈로 유명한 벨큐브와 동원F&B의 델큐브 참치도 샐러드나 디저트로도 쉽게 활용이 가능해 야외활동에 유용하다.

업계 관계자는 “날씨와 더불어 높아진 소득수준의 영향으로 고객들의 야외활동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식품업계의 아웃도어 족 맞춤 상품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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