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2일 야권통합 논의에 대해 “내년 총선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민주 개혁진영이 혁신과 통합을 해야한다”며 “야권 연대 단일화만으로는 안된다는 것이 4.27재보선의 귀중한 교훈”이라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혁신과 통합은 결국 민생을 위한 것”이라며 “민주당의 모든 정책을 민생위주로 설정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스스로 바꿔 국민에게 평가받는 자세가 혁신”이라며 “제도와 인적 혁신이 함께 진행돼야 할 것이다”고 말해 내년 총선을 앞두고 대대적인 인적 쇄신 의지를 내보였다.
손 대표는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에 대해 “(여야정) 15인 회의 중심으로 상당한 진전이 있다”며 “국민의 이익에 기초해 좋은 정치를 보여준다는 측면에서 논의해 줄 것을 원내대표를 비롯한 협상 참여자에게 당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주택토지공사(LH) 이전 문제에 관해 “분명하고 확실하게 국가의 균형발전에 기초한 당론을 원내대표가 의총을 통해 만들어줄 것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박지원 원내대표는 “LH공사의 전주와 진주 분산배치는 정부의 약속”이라며 “사실상 분산배치는 당론이며 조속히 의원총회를 소집해 당론으로 결정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