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물가 4개월째 고공행진

입력 2011-05-02 08:42 수정 2011-05-02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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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4.2% 올라…가계부담 가중

4월 소비자물가가 4.2% 오르면서 5%에 육박하던 소지자물가의 급등세가 다소 진정됐다. 하지만 소비자물가는 4개월 연속 4%대의 높은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2% 상승했으며 전월 대비로는 변동이 없었다.

전년 동월 대비 소비자물가는 지난 1월 4.1% 상승한 이후 2월 4.5%, 3월 4.7%, 4월 4.2%로 4개월 연속 4%대를 넘어섰다. 정부의 올해 물가상승률 목표치는 3%이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2%가 올랐으며 전월대비로는 0.2%가 상승했다. 식품류가 포함된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2% 하락했으나 전년동월대비로는 4.1% 올랐다.

생선·채소·과실류 등 신선식품 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7.7%가 상승해 작년 6월 이후 10개월 연속 두자릿수 상승세를 보이다가 한자릿수로 내려섰다. 신선식품지수는 전달보다는 3.8%가 하락했다.

부문별로 전년 동월 대비 증가 폭을 살펴보면 농축수산물은 9.2%나 올랐다. 이 가운데 농산물은 9.0%, 축산물 9.8%, 수산물 9.0%의 상승률을 보였다. 공업제품도 석유류(14.1%)의 가파른 상승세에 따라 5.7%나 상승했다. 서비스 부문은 2.5%가 상승한 가운데 집세가 3.5%, 개인서비스 3.3%, 공공서비스 0.5%의 상승률을 보였다.

소비자 물가 기여도(전년동월비)는 공업제품이 1.78%포인트로 가장 높았고, 서비스 1.52%포인트, 농축수산물 0.83%포인트였다.

작년 동월 대비 품목별 물가 상승률은 농축수산물 중에서 마늘(77.0%), 돼지고기(27.3%), 고춧가루(25.1%), 달걀(24.5%), 사과(19.5%) 등이 높았다. 반면 배추(-20.8%), 풋고추(-39.9%), 국산쇠고기(-13.2%) 등은 가격이 하락했다.

공업제품 중에서는 국제 금값 급등세가 이어지면서 금반지가 24.3%나 올랐고, 경유(17.1%), 등유(26.9%), 휘발유(11.5%) 등도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전세(4.0%)와 월세(2.3%)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개인 서비스 중에서는 외식 삼겹살(13.5%), 외식 돼지갈비(13.1%), 미용료(7.6%), 단과 대입 학원비(5.4%), 보육시설 이용료(4.2%) 등이 올랐고, 학교 급식비는 21.5%가 하락했다.

물가가 4%대의 공공행진을 거듭함에 따라 정부가 지난해 말 내놓은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목표치를 조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물가급등과 국제유가 상승의 여파로 지난해 말 5% 내외로 내다봤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 후반으로 낮출 것으로 전망된다. 또 물가상승률도 3%에서 3%대 후반으로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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