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서 막걸리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 14일 한국식품연구원 식품분석 센터에서 우리나라 전통주 막걸리에 항암물질인 파네졸 성분을 발견했다고 밝힌 이후에 막걸리가 재조명받고 있기 때문이다.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바이더웨이는 막걸리의 항암효과 연구 결과가 발표된 다음날부터 4일간 막걸리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주대비 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안주류 상품도 150%, 막걸리 안주로 궁합이 딱 맞는 두부와 두부김치 매출도 덩달아 26.2% 신장했다.
특히 등산로, 행락지 등 유원지 인근 40여 곳의 점포의 경우, 막걸리 판매가 62.8%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보일 음료주류팀 CMD(선임 상품기획자)는 “막걸리의 항암 효과 발표 직후, 올해 상반기 성장세가 주춤했던 막걸리 매출이 다시 고공행진하고 있다”며 “당분간 이런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세븐일레븐과 바이더웨이에서 독점 출시한 ‘이천쌀 생막걸리’(750ml, 1800원)와 ‘이천쌀 살균막걸리’(750ml, 1700원) 판매가 전주대비 138% 증가하면서 막걸리 열풍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