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코스피 하락에 상승폭 확대…1089.60원

입력 2011-04-1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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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코스피 지수가 하락하면서 상승폭을 늘리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1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40분 현재 0.10원 오른 1089.6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에는 뉴욕 증시와 상승 마감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지만 이내 상승 반전했다. 개장가는 3.40원 내린 1086.50원이었다.

시장참여자들은 개장가에 비해서는 3.50원 이상 오른 상황이어서 전체적으로 달러 매수 심리가 시장에 강한 것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상은 시장에서 이미 예상했던 만큼 영향을 크지 않은 것으로 보았다. 현재 역외를 중심으로 달러 매수가 나오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5.65포인트 내린 2134.85를 기록 중이다. 코스피 지수가 하락폭을 키울수록 원달러 환율은 상승폭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이날 7억달러 규모의 외국인 배당을 실시하는 것도 원달러 환율 상승을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유로와 엔에 비해 달러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인 것도 환율 상승 요인이다”며 “1090원대 전후에 형성된 심리적 지지선도 환율 하락을 방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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