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성걸 기획재정부 제2차관은 15일 “지방이 각자의 이해만 고집한다면 국가경제 전체적으로 바람직하지 않은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고 밝혔다.
류 차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2011년 제1차 시·도 경제협의회’에서 “최근 주요 국책사업이나 경제정책과 관련해 지역 간 이해대립이 노정되는 모습”이라며 이 같이 지적했다.
그는 이에 따라 “이해대립이 있는 과제일수록 충분한 의견수렴과 협의를 통해 문제를 풀어갈 것”을 당부했다.
특히 류 차관은 지역경제동향과 관련해 “내수와 수출 호조로 완만한 경기회복 흐름이 지속되고 있지만 고유가·구제역 영향 등으로 물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중동정세 불안에 따른 유가 상승, 일본 원전사태, 유럽 재정위기 지속 등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4월 이후부터는 농축수산물 가격불안이 점차 해소되면서 물가 상승세가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긴장을 늦추지 말고 지자체도 지역물가 안정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도 물가안정 속에 경기회복세를 지속할 수 있도록 대외변화를 주시하면서 거시정책을 유연하게 운용하겠다”며 “재정부도 올해부터 시도경제협의회를 3회로 확대 개최하는 등 중앙과 지방간 소통과 협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