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위기 시대를 맞아 종자회사인 몬산토와 세계 최대 비료제조업체 포타쉬 등 농업 관련주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최근 CNN머니가 보도했다.
지난해 옥수수와 밀 가격은 전년보다 2배 이상 뛰었고 콩이 40%, 설탕이 65% 각각 오르는 등 글로벌 식량 가격이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인구가 늘어나고 중국과 인도 등 신흥국 시장을 중심으로 중산층이 확대돼 식량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향후 식량가격이 계속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 밀라노 T. 로위 프라이스뉴아메리카성장펀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신흥국 경제가 고속성장하면서 소득 증가로 사람들이 고기를 더 많이 먹을 것”이라며 “이는 사료용 곡물수요를 더욱 확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UN) 식량농업기구(FAO)는 최근 보고서에서 “늘어나는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식량공급이 오는 2050년까지 현 수준보다 70% 이상 증가해야 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밀라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경작지 확대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유전자 조작으로 가뭄과 병충해에 강한 종자와 토양을 비옥하게 하기 위한 비료에 대한 관심이 늘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세계 최대 종자업체인 몬산토와 비료업체 포타쉬와 모자이크 등 농업기업에 대한 수요가 대폭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밀라노는 관개시스템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발몽 인더스트리즈와 린즈데이 등도 추천했다.
미국에서 바이오에탄올 수요를 맞추기 위해 더 많은 옥수수를 생산할 것이라는 관측도 농업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이들 농업주에 직접 투자하는 것 이외에 농업주 전문 펀드상품에 눈을 돌리는 것도 좋은 투자방법이라고 CNN머니는 전했다.
빌 위더럴 컴버랜드 어드바이저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몬산토와 포타쉬, 모자이크 등 농업주 비중이 큰 마켓 벡터스 애그리비즈니스 상장지수펀드(ETF)를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