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개포지구 재건축 안이 서울시 심의를 통과했다.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는 오늘 '개포택지개발지구 공동주택 제1종 지구단위 계획 재정비(안)'을 심의 가결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현재 32개 단지 2만8704가구가 4만1135가구로 1만2431가구가 늘어나고, 지구내 원활한 차량소통을 위해 도로면적은 65만㎡(도로율 16.5%)에서 79만㎡(20.0%)로 확대된다. 공원과 녹지도 79만㎡(20.1%)에서 87만㎡(22.1%)로 크게 확충해 자연친화적인 단지로 거듭난다.
개포지구는 지난해 11월 저층단지 용적률을 최대 250%, 고층단지는 최대 300% 범위로 완화하는 내용으로 주민 공람을 마치고 지구단위계획 변경안 통과를 기다려왔다.
이번 지구단위계획 통과로 최근 가격 하향세로 접어든 개포주공 등 재건축 아파트 시장에 판도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개포지구1단지 G공인 관계자는 "22일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 활성화 대책 이후에도 시장은 아무 움직임이 없었지만 지구단위계획 통과 소식이 전해지자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며 "향후 가격 상승을 견인하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