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는 11일 일본 도호쿠(東北) 지방 부근 해저에서 규모 8.8의 강진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중앙 119 구조단을 급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일본 정부와 협의해 지진피해 복구와 구조를 위해 정부가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외교부는 이를 위해 중앙119 구조단 40명을 비상 대기시켰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또 대통령과 외교장관 명의로 일본 정부에 위로전을 발송할 예정이다.
한편 주일대사관과 주센다이총영사관은 비상대책반을 설치했으며, 유선전화를 통해 한인단체와 통화하면서 우리 국민의 재산 및 인명피해 현황을 파악 중이다.
현재 일본 전역에는 우리 국민 약 91만명이 체류하고 있으며, 센다이 주변에는 여행객을 포함해 약 1만여명의 국민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별로는 미야기현에 약 4천500명, 후쿠시마에 약 2천명, 야마가타에 약 2천명 정도가 머물고 있으며, 여행객과 유학생도 각각 1천여명과 500명 가량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외교부 관계자는 "아직까지 교민 피해는 파악된 것이 없다"면서 "피해 현황이 나오는 대로 필요한 대책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