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에 관심이 많다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주식을 사는 것도 좋겠다.
중동 불안 확산에 두바이 주식이 세계에서 가장 싼 수준으로 주저앉았기 때문이다.
ING그룹과 사를마뉴캐피탈은 "두바이의 물가상승률과 실업률이 낮은 편이어서 반정부 시위가 일어날 위험성이 적어 투자하기에 적합하다"고 분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두바이의 DEM제너럴 지수는 올해 들어 13% 떨어지면서 가치는 장부가의 0.6배에 불과한 상태라고 통신은 전했다.
이는 세계 평균에 비해 67% 낮은 상태로 4년 전 통신이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저 수준이다.
사를마뉴캐피탈의 마크 크롬바스 분석가는 "지금 두바이 주식을 사들이는 것은 용기있고 인내심 있는 투자자들에게 매우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크롬바스 분석가는 "두바이증시가 경제성장에 힘입어 향후 수년내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통신이 지난 5년간 투자심리를 분석한 결과 두바이증시는 세계에서 변동폭이 가장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바이 DEM제너럴 지수는 2003~2007년 493% 급등했다.
지난주에는 민주화 불똥이 중동 최대 경제국 사우디아라비아에 튈 것이라는 우려에 2004년 이후 최저치로 폭락하기도 했다.
사우디는 11일 차별 정책을 규탄하는 무슬림 시아파의 대규모 시위가 예고돼 있어 국제사회는 이들의 움직임에 촉각이 곤두서 있는 상황이다.
국제인권단체인 휴먼라이트워치(HRW)에 따르면 현재 사우디 인터넷상에서는 11일과 20일을 '분노의 날'로 정하고 시위에 나서자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