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희찬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이 올해 수출 153억달러 달성을 위해 신성장 사업 창출, 산업간 융합 등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노 회장은 2일 대치동 섬유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리 섬유·패션산업계는 정부와 함께 세계 4위의 섬유강국 실현을 목표로 섬유ㆍ패션산업을 선진국형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노 회장은 또 "동시다발적인 FTA 확산 등 우리 섬유·패션 산업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은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라며 "그러나 대한민국 섬유산업은 각 스트림(공정)간 균형 있는 생산기반을 보유하고 있고, 해외시장 개척 노하우 등 축적된 잠재력을 갖고 있으며 자동차, 조선, 항공, 건축 등 수요산업과 함께 IT, BT, NT산업 등 첨단산업도 잘 발달돼 있어 세계적인 수준의 섬유ㆍ패션산업으로 재도약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섬산련은 원자재값 급등과 원화 절상, FTA 확산 등 최근의 경제환경 변화에 대응하고자 섬유 업종간 동반성장 정착에 따른 글로벌 경쟁 역량 강화를 목표로 미래 신성장 동력 창출, 국제협력 강화, 섬유패션 산업 위상정립 사업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먼저 고기능ㆍ고성능ㆍ고감성이란 특징을 가진 나노ㆍ스마트ㆍ친환경 섬유 등 신섬유 육성의 지원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정부 정책 반영을 통해 섬유패션산업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섬유업체간 기획, 디자인, 개발, 생산, 마케팅 등 협력 컨소시엄을 만들어 기술 공동개발 및 마케팅 사업을 추진한다.
IT, 자동차, 조선 등 타 산업과 융합한 새로운 시장을 발굴하고, 섬유-IT 융합포럼 개최와 융합지원센터 운영, 미래 자동차용 섬유소재 연구개발 사업 추진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섬유산업 인적자원개발 협의체, 교육훈련 혁신센터를 세워 고용안정화에 기여하고 섬유패션 장학재단을 설립해 사회 기부문화 확산에 동참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아울러 해외 전시회 참가 지원과 섬유무역 사절단 파견, 섬유산업 FTA 지원센터 설립 등을 통해 수출 활성화를 돕고, 섬유패션 부문 에코라벨 운영, 섬유업계 홍보 강화에도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