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1년 대구에서 발생한 개구리 소년 실종사건을 소재로 다룬 영화 '아이들...'이 각국서 뜨거운 러브콜을 받고 있어 화제다.
18일 롯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아이들...'은 베를린 영화제에서 북미·유럽·일본 등에 판매돼 한국 영화중 수출 실적이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라이언스게이트 인터내셔널이 북미와 남미, 유럽의 배급 판권 수입에 합의 했으며 일본의 콤스탁 그룹, 태국의 엠 픽쳐스, 말레이시아의 미디어 맥스, 베트남의 메가스타, 대만의 더블 에이지와도 판매가 성사됐다.
'아이들...'의 해외 판매 쾌거는 이규만 감독의 탄탄한 연출력 및 박용우,류승룡 등 연기파 배우들의 진정성 있는 연기 등 영화 자체에 대한 관심과 개구리소년 실종사건이라는 실화 소재의 힘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롯데 관계자는 분석했다.
'아이들…'은 화성연쇄살인사건 소재의 '살인의 추억', 이형호군 유괴살인사건 소재의 '그 놈 목소리'의 뒤를 잇는 대한민국 3대 미제사건의 마지막 작품으로, 이 중 가장 파급력이 큰 개구리소년 실종사건을 영화화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