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땅값이 3개월 연속 상승했다. 하남시 등 보금자리주택 지정 지구나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이 많이 올랐다. 서울에서는 강남권이 상승을 주도했고 강북은 개발 호재가 터진 용산이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주택가격이 서서히 회복되고 있는 데다 최근 정부가 토지거래허가지역을 대거 해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전국 지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전달보다 0.09% 상승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7월 이후 3개월 연속 하락하던 땅값이 지난해 11월 상승 반전한 이후, 3개월 연속상승한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0.12% 올랐다. 서울 땅값은 지난해 11월 이후 2개월 연속 올랐다. 특히 강남권 땅값이 들썩이고 있다.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가 각각 0.19%, 0.18%, 0.17% 뛰었다. 강북에서는 각종 개발호재가 터진 용산이 0.09% 오르며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수도권에서는 인천 0.06%, 경기 0.08% 상승했고, 지방은 0.03~0.17% 오름세로 조사됐다. 전국 최고상승률을 기록한 곳은 경남 거제시로 0.42% 올랐다. 이는 거가대교 개통에 따른 주변 부산시 접근성 향상과 주변 조선산업단지 활성화 기대감으로 풀이된다. 경기도 하남시 (0.40%), 경남 함안군(0.40%), 경기도 시흥시(0.35%), 대구 달성군(0.29%)등 순이었다.
용도지역별로는 도시지역 주거지역(0.10%), 공업지역(0.10%), 비도시지역 자연환경보전지역(0.22%), 계획관리지역(0.08%) 등이다. 지목별로는 전(0.12%), 대(주거용)(0.10%), 공장용지(0.10%) 등으로 조사됐다.
지난 1월 토지거래량은 총 19만0717필지, 1억5604만9000㎡로서 전년 동월에 비해 필지수 12.2% 증가, 면적 10.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5년간 동월 평균거래량(18만3000필지)보다 4.2% 높은 수준이다.
용도지역별로는 상업지역(26.6%), 주거지역(23.6%), 개발제한구역(22.2%)의 거래량이 증가했다. 이용상황(지목)별로는 공장용지(37.1%), 대지(21.5%)의 거래량이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