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재계에 따르면 이날 저녁 시내 한 호텔에서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초청으로 경제 5단체장 만찬이 열린다.
이날 만찬에는 지난 7월 건강상의 이유로 회장직 사의를 표명한 조석래 전경련 회장도 참석, 경제단체장들과 차기 전경련 회장 인선에 대해 논의가 이뤄질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 오는 17일에는 젼경련 회장단 일부가 플라자 호텔에서 모여 차기 회장 추대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 손길승 SK텔레콤 명예회장 등 역대 전경련 회장과 현 전경련 회장단 일부가 참석한다.
오는 24일 열리는 전경련 정기총회 전까지 후보를 확정해야 하기 때문에 이 날 열리는 추대모임에서 결정된 후보가 사실상 차기 전경련 회장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허 회장과 박 회장 모두 전경련 회장직 수락을 고사하고 있어 인선작업이 순탄치 만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재계 고위 관계자는 “전경련 회장 직에 대한 부담이 클 뿐만 아니라 두 명 모두 전경련 회장단 경력과 그룹 경영기간이 짧은 점이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최근 건강을 회복한 조석래 회장의 3연임과 최근 불구속 기소로 수사가 마무리 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전경련 회장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대두되는 상황이다.
한편 전임 회장 임기가 종료되도 차기 회장을 선출하지 못하는 경우 부회장 가운데 연장자가 회장 권한대행을 맡게 된다.
전경련 회장단 중 연장자는 정몽구(73)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며, 이준용(73), 박영주(70) 회장 등의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