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걱턱을 가진 여자 아이는 또래 남자보다 교정을 서둘러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7일 연세대학교 의료원에 따르면 교정과 전문의들은 턱교정 치료의 경우 여자 아이는 남자보다 빨리하는 게 좋다고 충고했다. 백형선 연세대 치과대학병원 교정과 교수는 “일반적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사춘기 성장이 2년 정도 빨라서 턱교정을 더 빨리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정치료 시기는 환자의 부정교합 상태에 따라 다르다. 위턱 또는 아래턱의 성장에 문제가 없고, 단지 치열만 부정교합이라면 12세 전후에서 교정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이 의료원은 밝혔다. 턱 위치나 위턱과 아래턱의 상태가 좋다면 어느 연령에서도 가능하다.
위턱에 비해 아래턱이 많이 발달한 주걱턱이나 위턱이 돌출된 경우, 아래턱이 무턱같이 보이든지 얼굴 비대칭이 있는 부정교합은 성장조절을 이용한 턱교정 치료를 해야 하기 때문에 성장 중인 어린이에게서만 치료가 가능하다.
특히 주걱턱 중에서도 아랫니가 같이 돌출돼 있다면 치료가 빠를수록 좋다. 같은 연령이라도 개인적인 턱 성장 상태가 달라 교정 전문의와 상담을 거쳐 치료시기를 정하는 것이 좋다. 사춘기를 지나 아래턱이 이미 많이 자란 턱을 줄일 때는 턱교정 치료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오랫동안 손가락 빠는 습관을 가진 아이는 부정교합을 가져올 수 있어 더욱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입을 모았다. 백 교수는 “손톱 깨물기, 혀 내밀기, 구호흡 등의 습관도 장기간 계속되면 교정 전문의와 상의해 적절한 치료를 하면 심한 부정교합을 방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