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 수주시장 다변화를 위해 국토해양부 장.차관이 팔을 걷어 부쳤다.
이들이 아프리카와 중남미 방문을 통해 해외 건설수주의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중동지역 수주 쏠림현상을 해소해 보겠다는 나서고 있다.
17일 국토부에 따르면 정종환 장관은 24일부터 내달 1일까지 6박9일간 이집트, 가나, 리비아를 차례로 방문한다. 국내 건설업계의 대(對) 아프리카 수주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먼저, 정 장관은 이집트 주택도시부 장관을 만나 최근 활발한 신도시 개발과 관련해 한국의 경험과 노하우를 소개하고 상호 협력 및 한국 기업 참여 방안을 논의한다.
교통부 장관과는 교통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카이로 메트로 1호선 차량 추가 구매 사업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들을 예정이다.
가나에서는 STX 그룹의 주택 사업 기공식에 참석한 뒤 아타밀스 대통령이나 마하마 부통령을 예방하고 교통부 장관을 만나 서아프리카 기니만 일대의 거점 항만 개발 계획 수립 등을 우리 정부가 지원하는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리비아에서도 마흐무드 총리나 마툭 공공사업부 장관을 방문해 주한 리비아 경제대표부의 업무 중지로 지연됐던 제5차 한-리비아 공동위원회 추진 계획을 논의하고, 현지 진출 건설업계 관계자들을 격려한다.
앞서 지난 15일 출국한 정창수 제1차관은 24일까지 중남미의 페루, 에콰도르, 멕시코를 돌며 플랜트, 수자원, 항만, 공항 등 인프라 시설 주요 발주처의 핵심 인사를 면담한다.
페루에서는 투자청장과 주택위생부장관, 교통통신부장관을, 에콰도르에서는 건설공공사업부장관, 도시개발주택부장관, 전략부문조정부장관을, 또 멕시코에서는 교통통신부차관, 연방전력청장, 국영석유회사 임원, 수도관리위원장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