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항공모함 칼 빈슨호(9만3천t급)가 11일 오전 해군작전사령부 부산기지에 입항했다.
칼 빈슨 항모전단 소속의 순양함 벙커힐함도 부산기지에 입항했고, 순양함 그리들리와 스톡데일함은 진해항에 입항했다.
칼 빈슨 항모전단은 오는 14일까지 한국에 머물게 되며 함정 승조원들은 해당 지역에서 봉사활동과 한국 해군과 친선체육행사 등에 참석할 예정이다.
1983년 3월 취역한 니미츠급 원자력항모의 세번째 항모인 칼 빈슨호는 길이 333m, 넓이 40.8m, 비행갑판 길이 76.4m 규모에 2기의 원자로를 갖고 있다.
또 F/A-18 전폭기 24대, 급유기 10대, S-3A 대잠수함기 10대, SH-3H 대잠수함작전헬기 6대, EA-6B 전자전기 4대, E-2 공중 조기경보기 4대 등을 탑재하고 있다.
칼 빈슨 항모전단은 3개월간 정기 정비에 들어가는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미 7함대에 배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칼 빈슨 항모전단에는 제15대잠 헬리콥터인 '붉은 사자들' 비행대대, 제22타격전투비행대대, 제25타격전투비행대대, 제81타격 전투비행대대, 제40항모 수송지원 비행대대, 제134전자공격비행대대, 제113타격 전투비행대대, 제125 항모조기경보 비행대대를 포함한 제1 구축함대와 제17 항모비행단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