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유에 대한 투자는 선물보다 주식시장이 더 낫다고 미국 경제전문채널인 CNBC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2월 인도부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 주말보다 17센트(0.2%) 상승한 배럴당 91.55달러를 기록해 27개월래 최고수준으로 뛰어 올랐다.
일부 투자자들은 올해 1분기 배럴당 100달러선을 무난히 넘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럽과 미국에 불어 닥친 혹한에 더불어 미국의 제조업 및 건설업 경기호조가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CNBC방송은 선물보다 주식시장을 통해 원유에 투자하는 것이 더 낫다고 조언했다.
새해 글로벌 증시가 랠리를 연출하면서 투자자들이 올해 초 주식시장에 자금을 대거 투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상장지수펀드(ETF) 역시 선물보다는 주식시장에 자금을 쏟아 붓고 있다.
올리버 제이콥 페트로메트릭스 원유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12월 기준 세계 최대 원유주식ETF(XLE)의 수익률은 20%대를 기록한 반면 같은 기간 미국원유선물ETF(USO)의 수익률은 수수료만 간신히 챙길 정도의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XLE이 가장 많은 자금을 투자하는 엑손모빌과 세브론의 이날 주가는 각각 1.96%와 0.76%씩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