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양제츠 외교부장이 미국을 방문한다.
장위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의 초청으로 양제츠 외교부장이 다음달 3~7일까지 미국을 방문한다고 28일 밝혔다.
양 부장의 방미는 다음달 19일로 예정된 후진타오 국가주석의 방미에 따른 의제 조율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다.
장 대변인은 "후 주석의 방미를 앞두고 양국관계와 공동의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만 설명했다. 구체적인 의제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그는 미국의 항공모함인 조지 워싱턴호 이외에 레이건, 칼 빈슨 항모 등이 서태평양으로 이동해와 긴장이 조성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현재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전체적으로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대립 대신에 대화를, 전쟁 대신에 평화를 유지하는 것은 관련국가들의 공통 이익이자 각국 인민의 공통적인 바람"이라며 "중국은 유관국이 책임있는 태도로 국가간 상호신뢰를 증진하면서 지역 평화와 안정에 유리한 일을 해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장 대변인 또 중국이 항모를 건설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데 그와 관련한 입장이 뭐냐는 질문에 "알려줄 수 있는 것은 중국은 방어적인 국방정책을 편다는 것"이라며 "중국의 발전은 어느 나라에도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