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셋째 아들 김정은이 9월 27일 인민군 대장 칭호를 받고 28일 30년만에 소집된 당 대표자회에서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에 올라 권력 승계자 지위를 공식화했다. 북한은 CNN 등 외국언론을 대대적으로 평양으로 불러들이면서 김정은을 소개하기도 했다. 김정은으로의 후계자 공식화로 북한은 3대 세습체제 구축에 나서면서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았다.
27세의 김정은으로의 권력 승계 공식화는 김정일의 건강이 나빠지면서 급박하게 진행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장남 김정남은 일본에서 추방되는 사건을 겪으면서 일찌감치 김정일의 눈밖에 나 중국과 마카오 등 외국 생활을 지속하고 있으며 언론을 통해 김정은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차남 김정철은 호르몬 분비 이상으로 여성적인 면이 있어 김정일은 일찍부터 삼남 김정은을 후계자감으로 점찍고 있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