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매시장 응찰자수가 급증하고 감정가 이상의 고가낙찰도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시세보다 저렴한 아파트들이 민간경매에 나왔다.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은 이달 28일 아파트속성경매 4건 등 총 21건을 민간경매로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먼저 안양시 만안구 박달동 한라아파트(전용면적 175.3㎡) 102동 404호가 민간경매로 진행된다. 국민은행 시세인 5억7750만원보다 10% 저렴한 5억2000만원에 경매가 시작된다. 주변에 안양천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며 광명역과 광명시외버스터미널이 인근에 있어 교통도 편리하다.
인천 남동구 서창동 서창자이아파트(전용면적 119.1㎡) 107동 301호도 민간경매를 통해 매수자가 나타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주변이 모두 아파트 단지로 둘러 싸여 있으며 해양생태공원과 인천대공원이 인접한 웰빙 주거 단지다. 서창IC가 근거리에 있어 교통 또한 편리하다. 국민은행 시세 일반가인 4억2000만원 보다 7000만원이 저렴하며 하한가 4억원보다도 3000만원 싸게 경매가 시작된다.
여주군 여주읍 교리 예일세띠앙(전용면적 85㎡) 108동 1503호도 민간경매의 문을 두드렸다. 국민은행 시세인 2억1000만원 보다 2000만원 싼 1억9000만원에 경매가 시작된다. 최근 10월 거래된 13층 실거래가 가격인 2억1500만원 보다도 수천만원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다. 단지 내에 세종초, 세중중학교가 있으며 인근에 여주고 여주대학도 있어 교육환경이 좋고, 여주종합터미널과도 가까워 교통도 편리하다.
이 외에 시세 9750만원에서 750만원을 내려 9000만원에 아파트속성경매가 시작되는 경기 포천군 소흘읍 상운아파트(전용면적 59.4㎡)와 월임대 수익률이 좋은 군산시 나운동 다가구 주택(145.2㎡)이 감정가 5억3429만원에 민간경매를 통해 매수자가 나타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아파트속성경매 4건을 포함해 총 21건이 진행되는 제26회 민간경매는 오는 28일 용산구 청파동 지지옥션(www.ggi.co.kr) 본사에서 2시~5시까지 진행 될 예정이며 총 주택 8건, 상가 10건, 토지 3건이 새 주인을 찾는다.
민간경매는 법원경매와 달리 개인, 기업 등이 소유한 부동산을 자유의사에 따라 전문업체에 위탁해 경쟁매매라는 방식을 통해 매각하는 것으로 전속중개계약, 감정평가, 매각 미성사시 100% 비용환불이 가능하며, 권리관계가 복잡한 물건은 사전 심사에서 제외된다. 절차도 법원경매보다 훨씬 간단한 것이 특징이다.
지지옥션 강은 팀장은 “내년 집값이 오를 것이란 기대감 때문에 급매물이 소진되고 경매시장에 사람들이 많이 몰리고 있다. 민간경매로 나온 물건들은 현시세보다 저렴하게 나온 물건들인 만큼 사람들의 관심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