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운용사 중에는 처음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이 우리나라 국부펀드인 한국투자공사(KIC) 자금을 위탁운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위탁 규모나 운용 개시 시기는 아직 협의중이지만 회사별 자금위탁규모는 5000만달러에서 1억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은 최근 한국투자공사로부터 자금을 위탁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
한국투자공사는 한국은행의 외환보유고와 정부의 외국환평형기금 등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중 333억5000만달러를 해외에 투자해 투자수익을 얻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우리나라 국부펀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아시아퍼시픽 지역에, 삼성자산운용은 중국에 자금을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투자공사는 자산의 70~80%를 20여개 자산운용사에 나눠 맡기고 있지만, 모두 외국계 운용사에 운용을 맡겨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