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연료 거래업체들이 수입관세 인하를 요구하고 나섰다.
베트남 재무부는 23일(현지시간) "일부 휘발유 수입업체들이 정부가 주문한대로 연료 가격 안정을 유지하기가 어렵다면서 수입관세를 인하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고 현지 일간 탄니엔이 보도했다.
업체들은 "휘발유에 대한 수입관세가 17%이며 디젤·등유도 10%로 지난 4월 이후 변동없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고유가로 인해 ℓ당 1500~1800동(약 106원)의 손실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베트남은 올해 한자릿수 인플레이션율을 목표로 설정, 업체들에게 연료 가격 상승을 방지할 것을 명령했다.
재무부 관계자는 "베트남 연료 시장에서 6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베트남 최대 석유생산업체인 '페트로리맥스(Petrolimex)'도 수입관세 인하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재무부가 업체들의 요구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실제로 업체들이 손실을 보고 있는지, 손실 규모는 얼마나 되는지 등에 대해 체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