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위 은행 JP모간체이스가 3년 만에 엔화에 대해 약세 전망으로 선회했다.
사사키 토루 JP모간 일본금리·외환리서치 부문 대표와 타나세 준야 수석 통화 전략가는 24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경기회복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경기부양 조치로 인해 안전자산에 대한 인기가 떨어질 것"이라면서 "엔화가 내년 대부분의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보고서는 다만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에 엔화가 달러화에 대해서는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경기회복 속력에 가속도가 붙고 있으며 풍부한 유동성으로 인해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되고 있다"면서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엔 가치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JP모간은 내년 유로·엔 환율이 115엔대에 진입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 유로·엔은 111.49엔을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내년 말 78엔으로 떨어질 것으로 점쳐졌다. JP모간은 당초 달러·엔이 88엔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앞서 사사키 대표는 "연준의 양적완화 조치로 내년 달러가 세계에서 최대 약세를 보이는 통화가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