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포스코 글로벌 R&D센터를 준공했다고 4일 밝혔다.
글로벌 R&D 센터는 2008년 6월 착공해 27개월만에 준공됐으며 지하1 층, 지상 최고 15층에 연구동, 러닝센터, 컨벤션센터, 레지던스홀, 실험 동 2개 등 총 6개동의 시설을 갖췄다.
포스코는 창조적 혁신활동과 이종 분야의 융복합 기술혁신을 적극 추진 하기 위한 구심점으로 연구개발활동의 메카가 필요해 최근 국제도시로 성장하고 있는 인천 송도에 R&D센터를 설립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정준양 포스코 회장, 최종태 포스코 사장, 황우여 국회의원, 신학용 국회의원, 이재호 인천광역시의회 부의장, 이종철 인천 경제자유구역 청장 등 포스코 및 인천지역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정준양 회장은“남보다 한발 앞선 창조적인 기술우위의 확보없이는 세계 경쟁에서의 승리도,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도 불가능할 것”이라며 “포항,광양제철소 중심의 연구개발활동을 확장해 동북아관문인 송도에서 글로벌 철강기업으로서 미래기술경쟁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R&D센터는 기존 철강기술연구 위주에서 한층 더 나아가 포스코 패밀리 차원의 기술혁신을 담당하게 된다.
모든 제품개발의 초기부터 고객과 협업하는 EVI(Early Vendor Involvement) 활동을 강화해 고객사의 제품이용기술에
대한 토탈 솔루 션을 제공할 예정이며, 포스코를 비롯하여 포스텍, 포항산업과학연구원 (RIST)과 수도권 및 글로벌 기업·대학과의 산학연 R&D 네트워크를 강화해 포스코패밀리 차원의 미래 신성장동력의 기반이 될 차세대 융복합 혁신기술도 적극 개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환경에 통용될 수 있는 리더십을 배양함으로써 포스코패밀리의 성장과 혁신을 이끌어나갈 글로벌 핵심인재도 양성해 나가게 된다.
한편 이날 포스코는 R&D센터 준공식에 앞서 포스코의 네번째 사회적 기업인 ‘㈜송도에스이(Social Enterprise)’를 출범시켰다.
송도에스이는 새터민 등 고용 취약계층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 기 위해 인천 송도 국제업무단지 내에 설립한 자립형 사회적 기업으로 글로벌 R&D센터, 포스코건설 빌딩 등 인천지역 포스코 패밀리사 사옥의 청소와 주차관리를 담당한다.
현재 송도에스이는 105명의 취약계층을 고용했으며 이중 35명이 북한 이탈주민인 새터민으로 국내기업 중에서 새터민을 가장 많이 채용했다.
이날 포스코와 통일부는 새터민의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포스코가 사회적기업에 새터민의 채용확대, 조기장착을 위한 생활여건 개선 등을 지원하며, 통일부는 각종 지원사업 홍보와 대상자 추천, 사후관리 등을 담당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송도에스이는 2012년 까지 새터민 채용인원을 70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 이윤이 창출되면 취약계층을 추가로 고용하거나 사회적기업에서 생산한 제품을 구매하는 ‘착한구매’를 확대하는 등 이윤 전액을 사회적 목적에 사용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지난 2008년 1월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포스위드를 설립했으며 2009년 12월과 2010년 1월 자립형 사회적기업인 포스에코 하우징과 포스플레이트를 각각 설립한 바 있다. 포스코는 송도에스이를 포함한 4개의 사회적기업을 통해 2012년까지 모두 75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