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덕 국민은행장은 1일 "선택과 집중을 통해 조직내 필요 자원을 적재적소에 배치함으로써 KB국민은행을 크면서도 빠른 조직으로 변모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 행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열린 창립 9주년 기념식에서 "그 동안 은행은 '그룹 변화혁신 TFT'를 중심으로 경영 효율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실천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짧은 기간에 조직의 많은 부분에서 변화와 혁신을 동시에 추진함으로써 다소간의 혼란이나 불안감이 있을 수도 있지만, 적극적인 이해와 동참으로 과도기를 지혜롭게 극복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조직 ▲영업력 강화 ▲신성장동력 발굴 ▲성과주의 문화 구현 ▲소통 경영 등을 중점 추진 과제로 꼽았다.
민 행장은 "조속한 시일 내에 인력을 재배치해 실질적인 고객관리 및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고객니즈를 반영한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며 "기존 점포는 방문 고객이 줄어드는 현실에 맞게 슬림화하고 통합점포는 고객의 편리성을 고랴해 전면 확대하는 등 확실히 재편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적으로 미흡했던 기업금융과 투자은행(IB), 외환부문에서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면 10년 후를 보장해 줄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민 행장은 "다양한 평가방법을 통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해 영업범의 성과와 은행의 성과가 연계되는 새로운 성과평가시스템을 정착시켜 나가겠다"며 "이달 초순부터 전국을 돌며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진솔한 대화를 자주 나눌 것"이라고 덧붙였다.